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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항암 식품 제대로 알고 먹자
  • 등록일  :  2005.05.24 조회수  :  3,739 첨부파일  : 
  • + 항 암 식품 제대로 알고 먹자


    사람이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세 가지로 물, 공기, 음식을 꼽는다. 이 중 하나만 없어도 생명을 유지하기 힘들다.
    사람은 물(양수)에서 태어나 물을 이용해 몸 속 노폐물을 버리며, 산소와 음식을 이용해 필요한 에너지를 생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건강한 생활에는 깨끗하고 좋은 물과 산소가 풍부한 맑은 공기, 그리고 좋은 음식이 필수다. 예부터 동·서 의학을 막론하고 음식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서양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음식을 통한 자연 치유력 향상을 환자 치료에 있어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꼽았다. 한의학에서는 `의식동원'(醫食同原)이라는 말로 음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좋은 음식을 잘 먹는다고 건강에 다 좋을까? 천만의 말씀이다. 먹는 방법이나 조리법에 따라, 곁들이는 음식에 따라 효과는 천차만별이다.


    ▷ 항암 음식 어떤게 있나
    지금까지 알려진 대표적 식물유래 화학 암 예방제로 주목 받고 있는 화합물들로는 ▲유방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두의 제티스틴(genistein) ▲양배추에서 분리한 `인돌-3-카비놀'(indole-3-carbinol) ▲녹차의 주항산화 성분인 EGCG, ▲브로컬리에 함유된 설포라펜(sulforaphane) ▲적포도 껍질에 들어있는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 ▲토마토의 붉은색소 라이코펜(lycopene) ▲카레의 노란 색소 성분인 커큐민(curcumin) ▲생강의 매운 성분 진저롤(gingerol)등이 있다.
    녹차의 주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진 EGCG와 토마토의 붉은색소인 라이코펜은 세포 내에 축적되는 활성산소종을 제거해 세포 내 DNA가 손상되는 것을 막는다.

    흡연 후 녹차를 마신 사람들은 담배를 피우고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보다 염색체 손상을 훨씬 적게 받는다는 실험결과도 있다.
    하버드대학의 연구팀이 성인 남성 4만8천명을 대상으로 1995년에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토마토소스가 들어 있는 식품을 전혀 먹지 않는 남성들은 일주일에 적어도 두 번 이상 토마토소스가 함유된 음식을 먹는 사람들보다 21% 내지 34%나 높은 전립선암 발병율을 보였다.
    또한 일주일에 10번 정도 토마토를 재료로 한 음식을 먹는 경우 전립선암 발생률이 거의 50%나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라이코펜은 토마토의 단백질 및 섬유소와 강력히 결합하고 있기 때문에 토마토를 날로 먹어서는 충분한 양이 체내에 축적되지 못한다. 대신 조리를 하면 라이코펜이 쉽게 분리할 수 있으며 특히 식용유는 라이코펜의 흡수를 도와준다고 한다.
    스파게티를 먹을 때는 토마토소스를 듬뿍 치고 약간의 올리브오일이나 치즈를 뿌려먹는 것이 미각을 돋구고 라이코펜의 흡수를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마늘의 아릴설파이드, 양배추의 인돌카비놀과 브로커리의 설포라판, 호두의 엘라직산 등도 발암물질의 대사 활성화를 억제하거나 발암물질들이나 그 대사물들의 해독화를 촉진함으로써 암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이밖에 고추의 매운 성분인 캡사이신은 위암을 유발물질의 대사활성을 억제하며 적포도주는 암세포의 증식에 필수적인 새로운 혈관의 형성을 억제함으로써 암세포를 죽인다.
    또한 포도, 콩, 생강, 로즈마리, 당근, 카레에는 각종 논문을 통해 암세포 증식에 필요한 혈관신생을 억제하고 암세포의 자살을 유도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 암 예방 맞춤 식이요법
    + 식도암ㆍ위암 예방에 좋은 식품
    짠 음식, 흡연, 자극적인 음식, 과도한 음주,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등이 위 점막에 손상을 주면 발암물질이 침입해 암이 발생한다.

    ① 브로콜리 :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가 풍부하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변환돼 점막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암세포를 정상으로 환원시킨다. 당근, 단 호박 등에도 풍부하다. 비타민C는 위암을 발생시키는 니트로소아민을 무력화시켜 암 발생을 예방한다. 올리브유에 살짝 데쳐 먹으면 흡수율이 5배 가량 높아진다.
    ② 양배추 : 점막 재생을 돕고 출혈을 방지하는 비타민U, K가 풍부하다. 덕분에 위궤양 치료에도 탁월한 효과를 낸다.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가 항산화 효과를 하며 인돌, 스테롤 등 항암물질도 갖고 있.
    ③ 레티놀(동물성 비타민A) : 닭, 소의 간, 장어, 치즈, 버터 등에 많이 들어있다.

    + 대장암 예방에 좋은 식품
    ① 사과 : 매일 사과 한 알이면 만병이 없어진다는 말이 있다. 사과 특히 껍질에는 펙틴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예방하고 장 속 유산균 증식을 돕는다.
    ②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 : 고구마, 감자, 버섯, 해조류, 콩
    ③ 요구르트 : 장에 좋은 유산균을 충분히 보호하면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 배변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장 속의 발암물질을 빨리 배출할 수 있고 장 속에서 발암물질이 생기는 것도 줄일 수 있다.
    ④ 등 푸른 생선 : 고등어나 꽁치 등 등 푸른 생선에 함유된 DHA(도코사헥사민산)와 EPA(에이코사펜타민산)가 암 발생을 억제하며, 암세포가 증식하거나 전이되는 것도 억제한다.

    + 간암 예방에 좋은 식품
    ① 버섯류 : 버섯의 다당류가 면역기능을 높인다. 다당류는 수용체이기 때문에 물에 너무 오래 씻으면 녹아서 씻겨나간다. 따라서 음식으로 만들 경우 국물까지 알뜰히 먹는 것이 좋다.
    ②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 : 키위나 레몬은 비타민C가 풍부하다. 비타민C는 항산화작용 뿐 아니라 콜라겐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콜라겐은 면역력을 높이고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
    ③ 된장 : 간의 해독작용을 돕고 간에 축적된 발암물질을 신속하게 배출시킨다.

    + 폐암 예방에 좋은 식품
    ① 올리브유 : 폴리페놀, 올레인산, 비타민E가 풍부해 폐암과 동맥경화 예방에 좋다.
    ② 토마토 : 비타민C, 라이코펜, 베타카로틴이 풍부해서 항암효과가 뛰어나다. 특히 붉은 색소인 라이코펜은 흡연자들의 폐암을 방지한다. 올리브유에 살짝 데쳐 먹으면 흡수율이 높아질 뿐 아니라 항암효과 또한 배가된다.
    ③ 순무 : 유황화합물인 아이소타미노사이안산염이 폐암을 예방한다.
    ④ 엽산과 비타민B12 : 대량 복용하면 폐암 전 단계에서 폐암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아 정상상태로 되돌린다. 닭, 소의 간, 돼지고기, 시금치, 감자, 콩, 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 굴, 꽁치 등에 풍부하다.

    + 유방암 예방에 좋은 식품
    ① 콩 :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식물성 호르몬(phytoestrogen)인 아이소플라본이 들어있다. 아이소플라본은 유방암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골다공증과 남성의 전립선염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② 브로콜리 :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유방암과 다른 암 예방효과가 있다. 풍부한 크롬성분이 인슐린 작용을 도와 당뇨병 환자에게도 좋다.
    ③ 토마토 : 폐암에서 언급한 효과와 더불어 유방암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100g에 20㎉밖에 내지 않아 다이어트 효과도 만점이다. 미국에서는 토마토를 `늑대의 사과' 유럽에서는 `황금사과'라고 부른다.